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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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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라니 기도의 효과
등록일 2017-01-20

 

 

우리가 기도를 하는데 옛 방식으로 하면, 그냥 기도는 부처님, 불보살님께 기원하고 소원성취를 비는 것으로 그렇게 일반적인 분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기도는 모든 종교가 공유하는 하나의 수행 방법입니다. 불교에서는 기도를 포함해서 더 큰 영역의 용어를 개발해낸 것이 무엇이냐 하면 수행입니다. 수행이란 말의 원어는 바와나Bhavana 원래 어원은, 원래 뜻은 Cultivation/Development 개발한다/경작한다는 뜻입니다. 무엇을? 마음의 밭을. 마음의 밭을 경작해서 황폐화하지 않고 늘 씨앗을 심고 새싹이 터서 줄기와 이파리 결국에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 마음 밭을 경작하는 마음수행을 이야기합니다. 기도는 수행의 영역에 포함이 되거든요.

 

상도선원은 기도를 안 한다는 소문을 어떤 사람들이 많이 냈더라고요. 그 이유를 서로 이야기했는데 우리는 바른 기도를 하자. 수행의 일환으로써 기도를 해야지. 구복, 기복 기도는 하지 않겠다라는 선언을 법문 중에 하고 그런 것을 하나하나 실천하는 과정에서 와전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상도선원은 바른 기도를 하자고 늘 이야기 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바른 기도는 무엇이냐? 마음수행의 입장에서 해야 합니다. 기도를 함으로써 마음이 넓어지고 깊어지고 너그러워지고 모든 것을 섭수하는 그것에서 따스하고 훈훈한 자비심이 늘 샘솟게 되는 이런 기도를 해야합니다. 

 

반야 바라밀의 방편 지혜로서의 다라니 기도

제가 어제도 주문을 외우는 이유, 주문을 외운다는 것은 굉장히 신비로워져요. 그런데 유가사지론 보살지에 보니까 주문의 종류를 굉장히 잘 정리해놨어요. 다라니가 굉장히 깊은 뜻과 실제적인 의미가 다 포함되어 있구나. 이 생각을 했어요. 요즘 저는 광명진언을 추천하고 제 스스로도 광명진언을 수시로 하거든요. 서옹 방장 큰 스님께서 저 어릴 때 이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제가 화두 공부를 하다가 안 되면 네가 업장이 두껍고 아직 동기, 보살로서의, 수행자로서의 동기가 아직 되지 않았기 때문에 광명진언을 늘 해라는 말씀을 주셨어요.

 

반야바라밀 완성을 위한 네 가지 조助 바라밀

​반야 지혜가 완성되기 까지는 바라밀 행을 충실히 해야 합니다. 바라밀 행 다섯 가지가 보시, 지계, 인욕, 선정, 정진이죠. 이것을 끊임없이 끊임없이 했을 때 반야바라밀이 온전하게 이루어집니다. 정말 실질적인 바라밀이 조助 바라밀, 돕는 바라밀이 있어요. 그것이 네 가지입니다. 그래서 십바라밀이 되는 거예요.

 

네 가지 반야바라밀 중에 지智 바라밀이 있습니다. 지 바라밀, 지혜 지에요. 여섯 번째 바라밀은 반야바라밀이구요. 네 가지, 조 바라밀에 나오는 지 바라밀, 지혜바라밀의 원어는 지냐나 바라밀이에요. 이것은 보통 세속지의 바라밀이다. 즉, 반야바라밀을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잘 응용한 지혜인 것입니다. 어떤 큰 스님이, 법문을 잘 하는 스님이, 어디 가서 어마어마한 건물을 짓고 탑 불사를 하고 있는 불사에 가서 법문을 하실 때 이런 말씀을 하셨대요. "요즘 현대 사람들은 근본지 바라밀, 반야바라밀보다도 세속지 방편이 있는 지혜, 지 바라밀을 썼을 때 사람들이 잘 모이고 신심을 내고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반야바라밀 근원 바라밀만 쓰는 분들은 힘이 별로 없는 것 같아" 라고 농담을 하셨더라고요.

 

네 가지 바라밀이 방편方便 바라밀과 역力 바라밀. 힘을 보여야 해요. 중생들은 힘을 보여야 해요. 힘을 안 보이면 중생들은 안 따라옵니다. 방편을 잘 써야 해요. 그리고 여기에 세속지, 방편 지를 자꾸 가미를 해야 합니다. 네 번째, 원 願바라밀입니다. 이 원 바라밀이 정말 중요한데. 선불교에서는 이것을 자꾸 빼먹어요. 생략하고. 이게 문제입니다 선문에는 전부 이게 나오는데, 실제 행법을 하시는 분들은 원력이 없는 거예요. 정진을 하면서. 원력은 끊임없이 연료를 대주는 거거든요.

 

​원력과 함께 실제 수행을 했을 때 가장 기본 원료가 되는 것이 자비심입니다. 자비의 물이에요. 중생은 뿌리이고, 자비수, 자비수가 뿌리에 공급되는 물이에요. 그것이 있을 때 깨달음이라는 열매가 열리고, 꽃이 피고 열리는 거지. 자비수가 들어가지 않고 중생인 뿌리를 튼튼하게 하지 않으면 깨달음은 요원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자비수행이 지금 강조되어야 할 때이다. 라는 주장을 자꾸 하는 것입니다.

 

제가 왜 자비 수행이 필요한가? 세상이 그렇게 되어 가고 있어요. 자비가 없으면 세상은 일시에 공멸할 수 그런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요. 지구촌이 한 집처럼 돼있어서 어디서 잘못된 일이 생기면 실시간으로 퍼지고 이것이 만약 원자폭탄, 치명적인 전염병이라고 할지 전 지구촌이 일시에 오염되는 마비되는 그런 상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요.

 

그렇다면 너와 나를 구분해서 내가 너를 사랑한다라는 이분법적인 사랑가지고는 안 된다는 거예요. 자비는 너와 내가 한 몸이라는 대 전제 위에서 시작되는 거예요.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 동체대비라고 하구요. 그래서 무연자비라고 합니다. 부처님이 행하는 자비만이 무연자비입니다.

 

저는 자비산림 대법회를 올해 시작했는데, 매년 이에 걸맞은 법문하실 분들을 찾아서 매년 행사로 해 나갈 원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트 스마일 명상은 지구촌 전체의 하나의 자비 행법으로 확산되었으면 좋겠다는 원을 갖고 있습니다.

 

어제 저는 적멸보궁에 가서 오대 광명명상을 할 때 네 가지는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것이라면, 다섯 번째 명상기도는 모든 분들에게 회향하면서 내가 정말 필요한 원, 내가 성취하고 싶은 발원을 해라. 그것이 구체적이고 기복적이라도 좋다. 앞의 것을 했기 때문에 아무리 실제 내가 정말 필요해서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하는 발원이라도 그것은 큰 입장에서 소화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저도 발원을 했습니다. 어떤 발원인지 궁금하시죠? 저는 사자산 법흥사에서 기도를 하면 기도발이 서거든요. 하트 스마일 명상이 상도선원에서 잘 정착하고, 이것이 우리나라에, 세계에 방방곡곡에 퍼져서 많은 분들이 행복했음 좋겠다. 상도선원 제 자신으로부터 시작했지만 지구촌 전체 하나의 영향을 미치는 수행으로 퍼져갔음 좋겠다라는 원을 사자산 법흥사 보궁 부처님께 드렸습니다. 저는 이것이 잘 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자비심을 증장시키기 위해서는 섭수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

우리가 자비심을 가지고 열심히 정진하려고 한다면 어떤 태도로 자비심을 증장시켜야 할까? 섭수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에요. 섭수한다는 말은 받아들인다는 말이에요. 수용한다는 말이죠. 지금 현재 나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지금 이대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으로부터 본래성을 회복할 수 있어요. 이것을 거부하고 이것을 떠나서 다른 것을 구하면 거기서부터 자꾸 분리가 됩니다.

 

선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교설은 불이법이거든요. 이것과 저것이 분리되는 순간 우리는 본래 온전한 상태로부터 소외가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섭수가 가장 중요하다. 화엄경에도 보면 사섭법 사무량심하고 같이 번갈아 가면서 수행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보살 십지수행에 사섭법과 사무량심 수행이 빠지지 않아요. 그 이유는 그만큼 연관돼서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섭수하는 마음이 뭘까? 섭수하는 마음은 잘 듣는 마음이에요. 섭 자는 요. 손수 자에 귀 이자가 세 개가 붙어 있어요. 손 수자가 귀 이자가 세 개나 붙어 있을까? 귀는 몇 개입니까? 두 개입니다. 그런데 왜 세 개의 귀로 들어야 할까? 가만히 더 사유를 해보니까 우리의 몸에 붙어있는 두 개의 귀는 기능적인 귀입니다. 그런데 꼭대기에 있는 귀는요. 기능적이지 않는데 가장 본질적인 귀입니다. 즉, 마음의 귀입니다. 위치가 어디에 있겠어요. 마음의 귀는? 굳이 위치를 말하자면. 가슴에 있습니다.

 

가슴으로 듣는다는 말을 알죠? 가슴으로 들었을 때 너와 나의 분별심이 끊기고 자기중심으로 판단하고 자기중심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태도가 확 바뀐다는 거예요. 가슴으로 듣는 것이 수용의 첫 번째에요. 가슴으로 듣는 데 어떻게 들어야 되느냐? 우리가 남의 말을 잘 들을 때 어떻게 합니까? 귀를 쫑긋 기울이죠. 귀를 기울일 때 귀만 대는 것이 아니라, 손을 이렇게 대잖아요. 그럼 더 잘 들리거든요. 한번 대보세요. 잘 들립니까? 파동을 막아주면서 이쪽으로 모아주기 때문에 잘 들리거든요. 그래서 경청을 할 때에는 요. 귀를 기울이면서 손으로 자세하게 들어주는 거에요. 내 생각을 내려놓고요. 이렇게 하면 수용이 됩니다. 섭수가 돼요.


다라니를 하면 섭수하는 인이 생겨

저는 다라니를 어제 이야기하면서 그 말씀을 드렸어요. 다라니의 첫 번째는 모든 부처님의 진리의 법을 부처님의 말씀을 딱 하나로 묶어줘서 간단한 문장으로 표현해 준 것이 다라니이다. 첫 번째는 법의 의미가 있어요. 두 번째는 의, 뜻의 의미가 있어요. 즉, 부처님의 진리의 말씀의 뜻을 총괄하는 것이 다라니이다. 총지라고 하죠. 모든 것을 종합해서 가늠해주는 것, 정리해 주는 것이 다라니이다.

 

세 번째는 만트라, 즉 주문의 뜻이 있어요. 이것이 우리들에게는 더 많이 알려진 뜻이지요. 주문, 문장 자체에 신명한 에너지가 있어요. 왜 에너지가 나오냐? 이것은 아주 단순한 과학적인 원리입니다. 파동이기 때문에 그래요. 이것을 계속 반복해서 하면 이 음에서 나오는 특수한 에너지가 있습니다. 그것에는 뜻이 있고, 법의 진리가 담겨있어요. 그래서 신묘한 힘이 나오죠.

 

네 번째가 정말 중요하고 명심해야 해요. 이 주문은 보살들이 아주 독특한 수행방법입니다. 보살은 주문을 통해서 무엇을 해야 하느냐? 인. 참을 인. 이 참을 인자가 단순히 참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인욕바라밀의 인은 인만 하면 사람이 큰 일 납니다. 바라밀이 같이 따라가야 합니다. 참기만 하는 사람들은 폭발해서 반대의 역효과가 납니다. 감정노동자들은 겉으로 친절하다 보니까 안에서 막 욱하고 올라오더라도 계속 누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아가 둘로 분리가 되었어요. 겉으로는 친절한 자아이지만 안으로는 분노에 꽉 찬 어떤 일만 있으면 다 때려부시고 죽이고 싶은 마음이 속에서 잠재되 있는 화산처럼 있는 거에요.

 

그래서 인욕바라밀은 정말 참을 것이 없을 정도로 섭수가 되었을 때 바라밀이 되는 거예요. 인욕만 해서는 안돼요. 바라밀이 꼭 붙어야 해요. 보살은 다라니 수행을 하면서 인을 하는데 인이 어떤 인이냐 하면? 섭수하는 인이에요. 다라니를 하면 섭수하는 인이 생겨요. 그래서 마음이 아주 넓어지고 깊어지고 수용적이 되죠. 이것이 다라니의 진짜 효과입니다.

 
보살은 중생을 섭수하는 마음으로 사는 이

자애명상을 하면 진짜 효과가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자애명상에 옴 다라니를 넣기도 하고 광명명상을 계속 개발하면서 광명진언의 효용성을 여기에 결합을 해서 체계적으로 계속 연구하면서 여러분들과 같이 해 가고 있습니다. 명상을 같이 해야 하니까. 최근에 나온 보살지라고 하는 책인데요. 보살 지는 유가사지론 안에 있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고, 최근에 안성도 교수님께서 번역과 함께 내서 유용합니다.

 

보살의 인지적 수용이 이것은 무엇이냐? 보살이 이 세상에서 보살은 스스로 고행의 원인을 행하여 지혜를 구비하고 세상과 떨어질 줄 알며 말도 하지 않으며 어느 누구와도 같이 견해의 길을 걷지 않으면서 음식의 양을 알며 타인과 섞여서 음식을 먹지 않으며 … 이런 보살이 지켜야 할 것들을 방편 상 지킵니다. 지키고 나서 본래의 인 바라밀이 성취됐을 때는 보살은 어떤 마음상태로 사느냐? 이것이 더 중요하죠. 섭수하는 마음으로 사는 거예요. 섭수하는 마음으로 살았을 때의 보살은요. 항상 마음에서 이런 상태가 유지가 된다는 겁니다.

 

보살은 깊은 신심을 내서 불보살님을 믿고 따라서 그냥 합니다. 하면서 지혜가 생기고, 하면서 방편이 나오고, 하면서 새로운 힘이 나오고, 원력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보살이 가야 할 길입니다. 상도선원에서 온 가족 일요법회에 참석해서 같이 나누고 정진하시는 분들은 저는 다 모두 보살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스스로는 나는 보살이 아니야 하더라도 제가 계속 여러분들 보살이 되도록 기도하기 때문에 보살이 될 수밖에 없어요. 

2015111일 (미산스님 - 상도선원 팔정도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