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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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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과학기술시대, 명상의 과학적 연구 -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 강연
등록일 2021-04-05



인문학 아고라 - 과학기술시대, 명상을 만나다

과학기술시대, 명상의 과학적 연구 (김완두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 소장)

 

 -2018년 8월 31일 KAIST

 

 

 

과학기술대학(KAIST)에서 명상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를 세웠습니다.

명상과학연구소는 설립취지가 뭔지, 그리고 현재 명상이 세계 유수대학에서 어떻게 연구되고 있는지,

그 맥락속에서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는 앞으로 어떤일을 할건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려고 합니다. 

 

 

먼저, 명상과학이라고 하는 말, 명상과학은 무엇일까요?

오늘 이 강연에 왜 오셨습니까? 아마도 좀 더 행복하려고 오셨을 겁니다.

그 행복이 강연이 끝나고 나면, 집에 들어가면, 강연을 잊고 나면 함께하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행복을 갖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옛 선인들은 지속적인, 계속되는 행복을 갖기 위해서는 삶과 우주,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고

그래서 진리를 탐구하고 발견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리탐구를 합니다. 대학은 진리탐구의 전당이죠.

진리탐구와 행복을 체화한 사람은, 아주 자연스럽게 이 것을 나누려고 합니다.

그 나눔의 행위가 사랑과 자비죠. 

우리 인간들은 3가치를 추구하면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행복-진리-사랑이라는 3가지 범주 안에 명상도 들어있고, 과학도 들어있습니다.

명상과 과학이 합쳐지는 부분을 아주 단순하게 명상과학이라고 정의하고 연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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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명상이란 무엇인가요?

저희들이 내리는 명상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명상은 밖으로 향하는 마음을 안으로 안으로 안으로 향해서 그 안에서 이 몸과 마음의 조화로움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 몸과 마음은 원래 조화롭습니다.늘 균형 잡혀있습니다. 

혼돈속에서도 대칭감있게 균형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이나 감정, 다섯감각기관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정보들 때문에

정보들에 의해서 몸과 마음의 고유성, 조화로움이 깨져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명상은 항상 가장 먼저 몸에 집중합니다. 몸에 집중하는 아주 좋은 방법은 호흡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을 천천히 하게하고, 어떨 땐 생각을 놓아버리고, 감정도 놓아버리고,

본래의 몸과 마음 상태로 돌아가 깊은 마음상태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진짜 잊어버리고 있었던 우리의 본래의 고향이 들어나고, 

그 것을 확인하면 통찰과 삶에 대한 깊은 지혜가 나오고, 삶에 대한 깊은 지혜를 경험한 사람은 

그 것에 의해서 정말로 따뜻하고 훈훈한 사랑-자애-연민-자비의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게되요.

그래서 명상은 이러한 덕목들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런 명상들이 고대의 종교로부터 전승되어 왔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현대에 와서는 종교의 전유물이 아니라 많은 대중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는 것을,

서양의 과학자들이 30-40년 부터 여러 유수대학에서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명상을 contemplation, meditation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합니다.

 

또하나 명확하게 정리하고 넘어갈 용어가 있습니다. 마음챙김mindfulness​ 이죠.

서양의 명상이 전해져서 과학화하게 되는 많은 과정이 있지만, 

그 중에서 최근에 가장 많은 논문이 나온것이 mindfulness에 대한 논문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명상의 범주에 속합니다. 명상이 더 큰 영역이고 mindfulness는 그 안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명상과학은 어떤 명상수련법을 가지고 과학적 연구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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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추구, 진리탐구, 사랑을 베품’을 이덕목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명상과학은 이 범주안에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명상법들이 있죠. 

근데 이 명상법들 중에 가장 바탕이 되는 떼어놓고 할 수없는 개념이 바로 ‘마음챙김’이라는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여기에 주목해서 마음챙김, 그리고 저는 현존이라는 단어를 썼는데요. 

현재에 지금 여기에 깨어서 우리 존재의 깊은 심연으로 접속해 있는거죠. 

이걸 바탕으로 해서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면 ‘집중명상-몰입명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몰입명상의 한 종류가 ‘자비 명상’입니다. 

자비 명상은 일정한 기도문과와 같은 자애구 '내가 행복하기를, 건강하기를, 평화롭기를' 이런 기원이 담은 어구. 

따스하고 훈훈한 느낌을 몸에서 특히 가슴에서 알아차림하면서 일정시간 동안 하나의 대상에 마음을 집중해주는 것, 

몰입해주는 것, 이게 자비 명상입니다. 몰입명상의 일종이예요.

 

 

이것과는 또 하는 명상이 있습니다. 통찰명상은 삶의 존재현상을 깊이 통찰해 들어가서 관계성을 깊이 통찰합니다.

그러다 보면 아. 이 몸과 마음의 존재성에 대한 의문이 일어나면, 그 의문에 답들이 스스로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어납니다. 

이 역시 옛날부터 전통적으로 그리고 지금 현대에서도 많이 실현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 모든 명상을 명상과학연구소에서 명상과학으로 연구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이것에 따른 명상과학연구소의 비전은 무엇일까요?


명상의 과학적 기제 연구를 하겠다고하면 어떻게 구체적으로 연구할까요?

명상에 대한 효과가 밝혀진 논문은 많지만 과학적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메타인디에 대한 여러가지 연구를 선도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두번째는 명상을 과학적연구하는 것은 서양이 앞서 있습니다.

30-40년 전부터 많은 연구 업적들이 누적되어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미 많은 연구기관들과 국제적 유대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버드 메티칼 스쿨와 연계되어 있는 미국 캠브릿지 주립병원 Center for Mindful Self-Compassion 명상연구소가 있습니다. 

그 곳에서 ‘Mindful Self-Compassion(MSC) 마음챙김 자기 연민’이라는 명상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세계화하고 있습니다.

가르칠 수 있는 구체화된 매뉴얼을 잘 만들었더라구요. 그 쪽과 연계돼서 국제적인 연구를 할 예정입니다.

 

또 하나는 교육이죠.

우리가 주변에 보면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은 많지 않아요.

과학적으로 논문이 발표되고 인정받은 프로그램들은 거의 아쉽게도 거의 서양에서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이미 과학적으로 검증된 명상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그것들을 대상으로 뇌과학, 인지과학적인 연구하고요, 

우리 실정에 맞는 명상교과서를 개발해서, 또 맞춤형 명상 프로그램들을 개발해서 확산하려고 합니다.

 

 

 

자 그러면, 명상과학이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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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부터 시작해서, 그때 사실은 동양종교에 의해 국한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서양 상류층이 동양에 와서  명상을 하고, 이건 너무 특이한 경험이고 

자기네 전통에서는 이미 잊어버린 거라고 생각하고 이것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1960-80년대 펑키, 히피 등 서양사람들이 동양에 와서 반문화운동으로 활동했습니다. 

 

1980-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특히 타임지에 ‘The Science of meditation (2003년 8월)’이라는 커버가 나오면서 

이미 명상에서 네이쳐, 사이언스 지에 중요한 연구성과로 실렸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타임지에 표지로 나올 정도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검증한 거라고 이야기하 수 있죠.

 

2014년도에 마음챙김의 혁명의 해라고 할 정도로, ‘The Mindful Revolution (타임지, 2014년 2월)’, 

‘Mindfulness ; The new science of health and happiness (타임지, 2016년 9월)’ 표제가 나옵니다.

그 이후로 사실은 명상이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사회적으로 대중화되고 있고 과학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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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에서 마인드풀리스를 연구할까요?


심리학, 정신의햑, 인지과학(신경과학), 그리고 기타 많은 곳에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비슷한데요. 서양에서는 과학기술적인 도구로 질높은 연구를 해내고 있지만, 

한국 논문은 아직까지는 과학적으로 우수한 논문들보다 인문학적인 논문이 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카이스트 설립의미가 여기 있다고 봅니다.

대중들에게 명상이 다가가려면 종교성, 신비성이 배제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과학적인 검증절차를 통해 입증되어야 합나다. 

 

 

 

 

이제 명상과학이 중요 연구가 무엇일까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명상을 하면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영역의 활성화가 감소(2011)’합니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명상을 할 때 활성화되는 부분이예요. 

전전두엽과 연관되어 있는 두뇌가 활성화 되어 더 명료하게 사고 할 수 있는 뇌의 환경이 되는거죠. 

그런데 명상하지 않고 멍하니 있을 때 또한 활성화 됩니다. 

 

근데 멍때릴 때와 명상할 때가 같겠어요 다르겠어요? 멍 때리기는 뇌가 공회전 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요즘 새로나온 차는 브레이크를 밟으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죠, 떼면 자동으로 걸리고요. 

밟았는데도 시동이 돌아가면 공회전, 연료를 쓰고 있는 것과 같아요. 

아무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계속 생각이 돌아가며 에너지를 씁니다. 

사실 아무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생각이 돌아가죠, 이것이 공회전 하는 겁니다. 

근데 명상기법을 아는 사람은 대상에 집중하면서 공회전이 정지 됩니다. 

그래서 명상은 먼저 명상은 멈추고, 깊이 바라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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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피로는 있으나 자비명상으로 인한 피로는 없다(2013년)’는 연구가 아주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심리학에서 상대방에게 공감을 해주면, 첨에는 좋은데 나중에는 내스스로가 피곤해지는, 이것을 공감피로라고 합니다. 

감정노동하시는 분들이 많죠. 사랑스러운 마음, 자비로운 마음으로 남에게 좋은것을 마음속으로 주면 

내가 피곤해지고 힘들어진다. 그냥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뇌의 사진을 보니까 뇌의 영역이 완전히 달라요. 

 

‘마티유 리카르’라는 프랑스 분이 자비 연구를 하고 있는데 40분동안 폭력물을 시청했더니, 

걷지도 못할 정도로 지쳤습니다. 점심 먹자고하자 속이 울렁거려서 못 먹겠다고 했는데요. 

다시 들어가셔서 똑같이 보면서 자비 명상을 해보았습니다.

자비 명상을 하는 순간, 스트레스 관장하는 뇌부위가 비활성화 되면서 전전두엽이 활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똑같이 폭력물은 봤는데, 전혀 피로도가 뇌에 나타나지 않았던거예요. 

마치고 나와서 이제 밥먹으로 가자고..

뇌파를 가지고 자비 명상자들에게 좋은 감마파가 나온다는 것은 이미 밝혀졌습니다. 

자비명상을 오래 되면 전전주엽 두께가 두꺼워진다는 것도 밝혀져 있었는데요, 

공감피로가 다르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2013년입니다.

 

뇌영상 장비를 이용한 명상연구에 대한 대규모 리뷰연구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변호사협회에서 명상을 시작했고, 대한명상의학회가 발족되었고, 

한국 기업에서도 비지니스트에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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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스마일명상에 대해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자비명상의 일종입니다.

스마일하고 스마일의 느낌을 가슴으로 느껴주는 것입니다. 

몰입 명상이예요, 일정시간동안 가슴에서 스마일의 느낌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근데 미소를 유지시키는게 잘 안되거든요. 그래서 그걸 활성화 시켜 줄 수 있는 5가지의 보조명상을 개발했습니다.

 

하트스마일무브먼트를 통해 몸의 세포단위 활성화하고, 감사랑 무브먼트를 통해 손을 안으로 감사, 사랑을 나눕니다. 

감사수용명상은 자기 스스로에게 깊은 감사를 하며 스스로에게 있는 그대로의 몸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명상법입니다. 

따기온스는 몸 스캔하며 이완하는 명상법이고, 소리명상은 소리공명을 통해 세포마다 이완하여 

깊은 내면세계로 들어가게 하는 명상법입니다.